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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파워 인터뷰】"24년 동안 환경만 바라봤습니다…이제는 'K-환경'으로 세계를 잇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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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7.15 20:19
                 사진=박광영 세계환경올림픽위원회(IEOC) 총재
 
 
【특집-파워 인터뷰】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 24년,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멈추지 않은 환경운동…평생의 꿈은 세계환경올림픽”
 
 
오는 7월 27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리는 제24회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을 앞두고 박광영 세계환경올림픽위원회(IEOC) 총재를 만났다.
 
충남 금산의 한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환경전문지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그는 종합일간지 정치부 팀장과 중앙일간지 경영진을 거친 뒤 다시 환경언론으로 돌아와 월드그린환경연합을 설립하고 24년 동안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꿈은 단 하나, '세계환경올림픽'을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Q. 올해로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이 24회를 맞았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박광영 총재
24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시상식을 이어왔습니다. 환경보전과 환경문화 확산이라는 목표 하나만 바라보고 걸어온 시간이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함께하는 환경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Q. 24년 동안 시상식을 이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박광영 총재
사실 거의 매년이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시상식은 후원을 받아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적자를 감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행사 준비와 신문사 운영을 병행하면서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환경운동은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 하나로 버텼습니다.
 
 
Q. 개인적으로도 많은 희생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박광영 총재
언론사를 운영하면서 사무실을 여러 차례 옮겨야 했고, 운영비와 임대료 문제로 힘든 시기도 있었습니다. 직원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해 마음고생한 적도 있었지만 결국 끝까지 책임을 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개인 재산뿐 아니라 가족의 도움까지 받으며 환경운동을 이어온 시간이었습니다.
 
 
Q. 환경운동을 평생의 사명으로 삼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박광영 총재
처음 기자 생활을 환경전문지에서 시작했습니다. 현장을 취재하면서 자연이 훼손되는 모습을 직접 봤습니다. 그때부터 환경은 기사가 아니라 제 삶의 방향이 됐습니다. 인간이 만든 환경문제는 결국 인간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Q. 올해 시상식은 이전과 어떤 점이 다릅니까.
박광영 총재
지난 3월 스리랑카에서 열린 제1회 세계환경올림픽 포럼의 성과를 국내로 이어오는 의미가 큽니다. 스리랑카 대통령상과 총리상 전수도 국제 협력의 상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환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과 민간외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세계환경올림픽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박광영 총재
스포츠에는 올림픽이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에는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는 상징적인 플랫폼이 없습니다. 기후위기와 환경재난은 국경을 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세계환경올림픽을 통해 정부와 기업, 학계,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국제 환경운동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Q. 최근에는 'K-환경'이라는 비전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광영 총재
지금 세계는 K-팝과 K-드라마, K-푸드 등 한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K-환경을 더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이 환경문화와 친환경 기술에서도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환경 역시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Q. 가장 미안한 사람이 있다면 누구입니까.
박광영 총재
가족입니다. 아내와 딸에게 가장 미안합니다. 환경운동과 신문사 운영에 모든 시간을 쏟다 보니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지금까지 묵묵히 이해해 준 가족에게 늘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Q.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박광영 총재
사스와 메르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과 기후위기는 인간이 자연을 소홀히 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재난이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제 마지막 꿈은 대한민국에서 세계환경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평생 환경운동을 해온 사람으로서 국민과 세계인에게 남기고 싶은 마지막 선물입니다.
 
 
Q.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박광영 총재
환경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실천하는 작은 행동 하나가 미래세대의 삶을 바꿀 수 있습니다. 지난 24년 동안 환경이라는 한 길만 걸어왔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세계 환경문화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끝까지 그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네 시간이 넘는 인터뷰 내내 박광영 총재는 자신의 업적보다 '환경'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이야기했다. 화려한 성공담보다 실패와 좌절을 먼저 꺼냈고, 세계환경올림픽이라는 큰 꿈을 말하면서도 그 출발은 "환경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우리의 의무"라는 소박한 신념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24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을 이어왔다는 사실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 과정에서 적자를 감수하고, 언론사 운영의 어려움을 견디며, 개인의 희생까지 감내했다는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한 사람의 신념이 얼마나 오랫동안 현실을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환경은 더 이상 특정 단체나 전문가만의 과제가 아니다. 기후위기와 감염병,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됐다. 박 총재가 말한 "인간이 만든 환경문제는 결국 인간이 해결해야 한다"는 한마디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글·인터뷰=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 방명석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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